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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OSS뮤직 출신 힙합가수 '짱유' 메이져 데뷔
글쓴이 : VOSS뮤직 날짜 : 18-09-04 16:30 조회 : 2777
   l_2018090402000105500019531.jpg (84.7K), Down : 9, 2018-09-04 16:44:05


[인터뷰] ‘메이저 데뷔’ 짱유 “내 음악은 솔직함. 제 스타일로 놀아볼게요”

하경헌 기자 azimae@kyunghyang.com
입력 : 2018.09.04 08:00:00 수정 : 2018.09.04 08:01:00

외모부터 자유로움이 팡팡 터져 나온다. 노란 머리를 옆을 파르라니 깎아 단정하게 빗어 올린 스타일부터 팔에서부터 가슴에 이르는 현란한 문신 그리고 그 외양보다 더욱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까지. 자존감이 넘쳐나는 아티스트의 모습이 이런 게 아닐까 싶다. 이야기를 나눠보니 걸쭉한 부산 사투리가 나온다. 말 그대로 이는 ‘부산 스웨그’가 아닌가 싶다. ‘전천후 뮤지션’을 표방하는 가수 짱유의 첫 인상이다.


짱유는 2010년대 초반부터 인디씬에서 힙합그룹 ‘와비사비룸’의 멤버로, 솔로 아티스트로 본명을 딴 <장유석>이라는 이름의 음반을 내던 가수였다. 2016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힙합&알앤비 부문에서 당시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을 낸 빅뱅과 함께 후보에도 올랐다. 하지만 ‘아직 스스로 준비가 부족하다’고 여긴 이 아티스트는 모두가 선망하는 시상식 참석을 제 발로 거부했다. 그로부터 2년 후 그는 기획사와 계약을 했고 첫 정규앨범을 낸다. 트레이닝으로 단련된, 정돈된 모습은 아니지만 결코 길러낸 스타에게서 나올 수 없는 야성의 느낌이 짱유에게는 저절로 흘러나왔다.




오는 7일 새 정규앨범 ‘KOKI7’ 발표하는 가수 짱유. 사진 정지윤기자

- 7일 내는 앨범제목 이 독특하다.

“‘코리언 키드(Korean Kid)’의 약자다. 한국의 전형적인 아이의 모습을 담았다고 생각했다. 우리나라에는 행복한 아이들도 있지만 유복하지 못한, 아픔이 있는 아이들도 있지 않나. ‘KOKI’를 좀 기울이면 내 이름의 앞자 ‘짱’이 된다. 그리고 뒤의 숫자 ‘7’은 행운의 상징이다.”


- 인디씬에서는 나름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메이저 데뷔는 처음이다. 기획사와도 계약을 했다.


“제가 가는 행보나 음악이 기존의 것들과는 달라 많은 분들에겐 익숙지 않다. 거부감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. 하지만 이제 제 세계를 익숙하게 내보일 수 있을 만큼 스스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. 지금 회사(라이언 하트)와 계약 전 이미 앨범을 완성해놓고 이를 발전시켜줄 회사를 찾았다. 예전에 저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슬프고 우울한 사람이었지만 이제 인간적으로 조금은 성숙했다고 생각한다. 그런 것을 극복하게 해줄 수 있는 앨범이었다.”





- 뮤직 비디오를 영국에서 찍었다.


“총 7곡이 실렸는데 한국에서 혼자 찍은 걸 합쳐서 5곡의 뮤직 비디오가 있다. 특별한 계기는 없고 영국에 예술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냥 갔다. 뮤직 비디오의 시놉시스도 그냥 없었고 차를 타고 가다 좋으면 내려서 찍고 그랬다. 그러다 보니 <킹스맨>을 찍었던 곳도 가고 멋진 풍경이 얻어걸리는 경우도 있었다. 좀 더 알려지고 익숙한 것보다는 즉흥적이고 순간적인 것들이 영감을 준다. 이번 앨범도 한 달 반 동안 30여 곡을 만들고 좋은 곡을 7곡으로 추려 만들었다.”


- 아까 불운했던 유년시절을 이야기했다.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?


“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헤어지셨다. 그리고는 아버지와 살았는데 일 때문에 타지에 계신다. 그래서 거의 혼자 살다시피 했다. 중학교 때 노래방을 가면 랩을 주로 했다. 다이나믹 듀오, 드렁큰 타이거 등의 노래를 불렀던 것 같다.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흥미를 가졌다. 알아보니 래퍼는 가사를 스스로 쓰더라. 그래서 혼자 공부를 하게 됐다. 재밌어 하다 보니 맘에 맞는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의지하면서 앨범을 냈다. 그렇게 정규 두 장과 싱글 세 장을 냈다. ‘일랍’이라는 2인조 팀과 ‘와비사비룸’이라는 3인조 팀을 했다.”




오는 7일 새 정규앨범 ‘KOKI7’ 발표하는 가수 짱유. 사진 정지윤기자

- 2016년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로 오른 일이 큰 전기였을 듯하다.


“개인적으로는 시상식에 가지도 않았다. 솔직히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. 왜냐면 제가 준비된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. 가봤자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뭘 하겠나 싶었다. 이미지 소진도 싫었고, 연습도 더 해야 했다. 이제 만일 불러주신다면 가야겠지.(웃음)”


- 짱유의 음악은 어떤 음악으로 정의할 수 있나.


“솔직한 음악이다. 5%는 허구지만, 95%는 내 경험담에 기인한다. 좀 과격한 가사도 있지만 솔직한 심경을 담고 있다. 작업 역시도 빠른 편이다. 굳이 힙합음악, 전자음악을 한다고 정의하고 싶지도 않다. 랩으로 그냥 저를 표현하는 사람이다.”


- 랩을 좋아한다면 엠넷 <쇼미더머니> 경험도 있나?


“두 번을 출전한 적이 있다. 그런데 다 일찍 떨어졌다. 당시에는 함께 음악하는 사람들을 위해 돈을 벌고 싶어 나갔었다. 미안하긴 했지만 마음은 편하다. 이제는 랩을 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<쇼미더머니> 밖에 없는 세상을 보여주긴 싫었다. 지금 내 색깔을 유지하면서 어느 정도 성공을 하면, 많은 친구들이 자의식을 가지면서 성공을 할 수 있겠다 싶다.”


- 어떤 활동을 꿈꾸나.


“하던 식으로 하되 더 발전하고 싶다.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음악인들을 만나고 왔는데 차트보다는 공연을 통해 빛이 나고 싶다. 함께 하고 싶은 가수는 아이유, 태양이다. 아이유씨는 제 음악을 거부감 없이 들어주실 것 같고, 태양씨는 그냥 멋있다.”




오는 7일 새 정규앨범 ‘KOKI7’ 발표하는 가수 짱유. 사진 정지윤기자
오는 7일 새 정규앨범 ‘KOKI7’ 발표하는 가수 짱유. 사진 정지윤기자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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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짱유의 음악을 접하려는 분들에게.




“어렵거나 난해할 수도 있다고 보실 수 있지만 깊게 생각마시고 음악이라 생각하시고 쉽게 들어주심 좋겠다. 진중하게 만들지만 깊은 감정 자체를 청자들에게 옮기고 싶진 않다. 익숙지는 않겠지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.”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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